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정규리그 2위 팀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홈런 5방을 쏘아 올려 LG 트윈스를 10-5로 대파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날 팀의 간판타자이자 캡틴인 구자욱(31)이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구자욱은 1회말 2사 후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그라운드에 쓸리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구단 측은 "플레이오프 3,4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1,2차전을 내리 이긴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9년 만에 KS 오르게 된다. 이전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18번 중 15차례나 KS에 진출해 시리즈 승리 확률 83.3%를 기록했다.

한편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LG와 KS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 장소를 옮겨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생중계 방송 채널은 MBC이다.

한국시리즈 일정은 오는 21일부터이며, 기아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