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로켓 캔디’, SF 붐 올까...신선한 소재에 시선 집중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15 17:39: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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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안수현 인턴기자) 극단 공놀이클럽이 SF적 상상력과 청소년 성장 서사를 결합한 연극 '로켓 캔디'를 세실 무대에 올린다.



학교에서 로켓을 만들어 사람을 다치게 한 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열일곱 살 지구가 방화범 우주를 만나 설탕과 질산칼륨으로 몰래 로켓 캔디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배경은 2045년으로 이미 인간이 달을 개척하고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근미래를 다루고 있다. 로봇이 인류를 대체할 만큼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서 어떤 연유에서인지 구식 로켓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열일곱 살 소녀 지구를 통해 우리가 믿고 있는 유토피아와 그 실체는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다소 독특한 제목으로 대중의 시선을 끄는 ‘로켓 캔디’는 실제로 질산칼륨과 설탕을 섞어 만든 고체 상태의 로켓추진제를 의미한다. 어른이기에는 너무 어리고 마냥 어리다고 보기에는 또 너무 커버린 영어덜트(Young Adult) 세대가 겪는 고민을 소재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고안하는 젊은 창작 집단 ‘공놀이클럽’이 작품 개발을 맡았다.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이상한 어린이연극-오감도'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 멘트' 등을 연출한 강훈구가 직접 집필과 연출까지 담당했다.



그는 “연극 ‘로켓 캔디’가 근미래 배경의 SF 물이면서 동시에 주인공 지구의 정신 상담을 위해 벌어지는 심리극으로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고 밝혔다. 특히 근미래의 인물처럼 보였던 등장인물들이 어느 순간 정신치료의 주인공이자 보조자로서 겹쳐 보이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관객에게 실제와 환상,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질문을 던지기에 이 점을 유의해 관람하면 배로 즐길 수 있다.









주인공 지구에는 제58회 동아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박은경이 맡았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알리로 전 세계인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거대기업 솔라리아의 설립자 노아로 출연할 예정이다. 그 외에 배우 김보경, 류세일, 마두영, 이미라, 이승훈과 함께 무대에 올라 멋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연극 ‘로켓 캔디’는 오는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국립 정동극장 세실에서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사진=국립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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