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고 안영진 감독, "광양여고 3연패 끊고 첫 우승컵 들어 올릴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6-26 17:41:2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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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고(여) 안영진 감독이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충남인터넷고와 준결승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울산현대고(여) 안영진 감독이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충남인터넷고와 준결승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여자고등부 강자 울산현대고가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고등부축구대회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충남인터넷고와 준결승전에서 임아리, 신지윤, 신다인, 정재연의 릴레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대승을 거둬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는 안영진 감독이 지휘봉 4년 차 동안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던 여자 고등부 전통 강호 울산현대고는 유독 여왕기에서는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극복하고 이룬 값진 성과이다.

울산현대고는 18일부터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번 대회 1조에 속해 치른 예선전에서 예성여고(2-1승), 오산정보고(5-1승) 2승 무패 승6점 조1위로 본선행에 올랐다.

이어서 23일 열린 8강전에서도 로봇고를 2-1로 꺾고 4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울산현대고(여) 선수단이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충남인터넷고와 준결승전에서 4-0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울산현대고(여) 선수단이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충남인터넷고와 준결승전에서 4-0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안영진 감독은 “감독 4년 차에 여왕기 결승전에 올라 기쁘면서도 느낌이 남다르다”며 첫 결승전 진출 소감을 밝히면서 “팀을 맡은 후 다른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지만, 여왕기에서는 이상하게 내세울 만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영진 감독은 “2년 동안은 연령별 대표팀 선발에 대회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게는 10명의 선수들이 선발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계속 차출 되다 보니 팀 운영에 어려움이 너무 컸다”며 토로하면서도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부상선수들을 제외하곤 팀 전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경기의 출전 로테이션에 조금은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었던 점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정상적인 우리 팀만의 플레이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영진 감독은 “눈앞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대학이나 실업팀 등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가서도 잘 버틸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전술적인 축구를 익힐 수 있게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해가 갈수록 이해도가 높고 하려는 의지도 강해 잘 따라와 주어 개인 능력 향상과 함께 더 단단한 팀으로 성장하면서 뜻 깊은 성과도 챙겼다”고 평가했다.

울산현대고(여) 안영진 감독이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 후 결승전 상대 광양여고 권영인 감독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울산현대고(여) 안영진 감독이 2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 후 결승전 상대 광양여고 권영인 감독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울산현대고 안영진 감독과 인터뷰 중에는 또 다른 4강전 광양여고와 포항여전고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이에 두 팀 중 결승전에서 맞붙고 싶은 팀을 묻는 질의에 망설임 없이 광양여고와 겨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안영진 감독은 “포항여전고도 강팀이지만, 작년 3관왕에 이어 올해 춘계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광양여고와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이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설명했다.

안연진 감독의 바램대로 광양여고가 포항여전고를 2-0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이에 안영진 감독은 “올해 춘계연맹전 예선전에 같은 조에 속해 이긴 경험이 있다”며 “남은 기간 더 잘 준비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와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안영진 감독은 지도 철학도 밝혔다. “아이들에게 인성, 태도, 규율, 원팀의 네 가지 키워드를 항상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아직은 배우는 학생 신분이라 올바르게 성장해서 성인 무대에 가서도, 운동을 그만두고 사회에 나가서라도 좋은 선수로, 훌륭한 인재로 활동하기를 바라면 마음이다”고 확고한 소신을 전했다.

울산현대고는 27일 10시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양여고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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