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6월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대 17패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45승 2무 33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미 2대 11 대패를 맛본 상태였다. 27일 경기 당시 선발 투수 윤영철은 4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한 이닝에만 5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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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벤치는 급하게 김도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기는 버거웠다. 김도현이 1.1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가운데 김대유도 0.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결국, KIA 마운드는 이날 장단 14피안타 6볼넷 11실점 허용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KIA는 이미 25일 주중 첫 맞대결에서 14대 1로 앞서다 14대 15 역전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첫 경기 선발 투수 네일이 5이닝 9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가운데 김대유(2실점)-김도현(3실점)-곽도규(1실점)마저 흔들렸다. KIA 벤치가 뒤늦게 필승조를 올리면서 오히려 장현식(3이닝 39구)과 최지민(2이닝 20구)이 연장 무승부 상황에서 크게 소모됐다.
이처럼 주중 3경기에서만 32실점을 헌납한 KIA는 주말 첫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8일 경기 선발 투수 임기영이 1회부터 부진했다. 1회 초 연속 적시타 허용으로 2점을 먼저 내준 임기영은 2회 초 이주형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도슨과 김혜성에게도 출루를 허용한 임기영은 2이닝도 못 채운 채 김건국과 교체됐다.
악몽은 계속 이어졌다. 김건국이 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10실점(8자책)으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3회 초에만 10실점을 내주면서 김사윤이 이닝 중간 투입돼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KIA는 경기 후반 김대유와 김승현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이날 무려 17실점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난조를 보이는 흐름 속에서 KIA는 29일 경기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던 양현종은 연패 탈출의 중책을 복귀전부터 떠안았다. 결국, 대투수가 해줘야 한다. 양현종이 다시 1위 팀 마운드다운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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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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