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OTT 서비스 업체 ‘로쿠(Roku)’와 맺은 중계권 계약 규모를 공개했다.
이들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이번에 맺은 계약 규모는 3년 3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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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00만 달러, 2025년 1000만 달러, 그리고 2026년에는 1200만 달러를 받는 구조다. 여기에 광고 판매 상황에 따라 추가로 돈을 받을 수 있으며, 옵트아웃도 가능하다.
로쿠는 앞으로 매주 한 경기씩 ‘선데이 리드오프(Sunday Leadoff)’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원래 이 중계는 NBC가 운영하는 OTT 업체 ‘피콕’이 맡아왔다. 피콕은 연 3000만 달러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중계권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피콕은 앞서 재계약 협상에서 연 1000만 달러 수준의 중계권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정도 금액에 새로운 업체와 계약이 이뤄진 것.
메이저리그는 중계권료를 포기하는 대신, 접근성을 늘리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중계를 볼 수 있었던 피콕과 달리, 로쿠는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쿠는 약 1억 2000만 명이 접근하는 서비스다. 보다 접근성이 좋은 업체를 통해 유입 인구를 늘려보자는 것이 이들의 계산인 것.
로쿠가 중계하는 첫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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