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되는 날~"..고군택, 버디 11개 몰아치고 시즌 첫 우승 향해 질주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4-18 17:46: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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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18일 열린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후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고군택이 18일 열린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후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오늘은 되는 날이다."



지난해 3승을 올린 고군택이 그야말로 '되는 하루'를 보냈다. 홀로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단 21개의 '짠물퍼트'로 18개 홀을 돌면서 11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냈다.



1라운드 합계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낸 고군택은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자신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고군택은 자신의 최소타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소타 기록은 지난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62타다.



처음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 한맥 컨트리클럽의 코스 레코드도 예약했다. 4라운드까지 이 기록이 깨지지 않으면 특별 부상으로 500만원을 받는다.



시즌 첫 우승 발판을 마련한 고군택은 "말 그대로 '되는 날'이었다. 샷도 잘됐지만 퍼트가 최고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퍼터를 바꿨다. 작년 3승할 때 쓰던 퍼터다. 터치감이 부드러워 거리감이 잘 맞았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고군택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자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공동 24위로 마쳤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고군택은 "사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다 보니 잘 치려는 마음이 앞섰다. 생각도 많았고 떨렸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확실하게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한 번 더 타이틀 방어전이 남았는데 그 때는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스코어를 꾸준하게 줄여야 하는 코스다. 2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 나가야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0언더파 정도 기록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도 오늘처럼 스코어를 줄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오늘의 반만 줄여도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 그룹에는 박은신, 김태호, 박성준, 이성호, 윤성호, 송민혁까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예천,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KPGA




고군택이 18일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고 스코어카드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고군택이 18일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고 스코어카드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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