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韓관객 수준 높아...봉준호 감독과 대화 통해 많이 배우기도"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4-15 11:44: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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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감독이 첫 내한 소감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1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조지 밀러 감독은 1980년부터 시작된 '매드맥스' 시리즈 전편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5년 '매드맥스' 시리즈의 30년 만의 후속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지 밀러 감독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시네마콘 이후 한국이 첫 방문 국가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에 오게 된 과정에 대해 "워너브러더스에서 제 45년간의 대부분 영화를 배급했다. 거기서 말하길 한국이 정말 중요한 국가라고 했다. 이틀간에 걸쳐 한국에 있다가 호주에 돌아가서 마지막 믹싱을 끝낼 예정이다. 사운드와 영상을 마지막으로 합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내보낼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영화는 제가 만드는 것 이후에 배급과 관객이 영화를 보는 것으로 완성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역시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한 많은 것들을 한국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며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너무 많고 높은 지식을 갖고 있다. 영화제도 그 어느 나라보다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제가 정말 중요하다. 영화제 통해 사람들이 담론을 시작하게 된다. 영화제에 가면 다른 사람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기에 관심과 지식이 많은 것 같다. 이를 통해 흥미롭고 대단한 감독님들이 많이 배출됐다. 그 부분에 있어 한국에 오는 것이 너무 기대됐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 음식에도 놀랐다. 너무 많이 먹었다. 전통 한국식당에 갔는데 환상적이었다. 영화와 음식, 두 가지가 가장 놀라운 부분이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반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밀러 감독은 "영화제에서 다른 감독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라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감독이 봉 감독님과 '옥자'를 같이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칸영화제에서 저녁을 먹는데 봉준호 감독님은 안 계셨지만 봉 감독님을 위한 자리였다. 틸다 스윈튼 배우도 있었다. 저도 그 배우와 작업한 적이 있었다. 또 봉 감독님이 '기생충' 때문에 호주영화제에 오셨을 때 만나서 제가 인터뷰하기도 했다. 어제는 봉감독님이 절 인터뷰했다. 많은 업적 세우신 훌륭한 감독님과 말씀 나눈다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많이 배우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안야 테일러-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톰 버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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