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영등포갑에 허은아 전략공천…‘민주 출신’ 후보들과 대결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3-07 11:47:4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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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7일 서울 영등포갑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차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허은아 의원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김영주 그 분이 민주당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과연 얼만큼 김영주를 따라갈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하는 데 국민들의 상당한 동의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구 민주당'과 '신 민주당' 후보 간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허 수석대변인이 영등포갑 보수 표심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영등포갑 지역구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입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민주당은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잇따라 기자들과 만난 허 수석대변인은 김 부의장에 대해 "옷 색깔만 바뀐다고 해서 그 정치인이 생각했던 정치철학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수정치를 지향해왔던 참보수 허은아와의 대결에서 어느 사람이 진정한 영등포구민의 보수정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국민이 파악할 거라 생각한다"며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등포구는 제가 20년 간 살았던 곳이다. 딸이 스무살인데 딸과 함께 아름답고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김영주 의원, 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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