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대생 살해' 정유정 '영어'에 드러낸 반감...공무원 시험은 거짓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6-03 07:13: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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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정유정(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또래 여대생을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유기한 정유정(나이 23)이 '영어'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영어 실력이 중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영어가 정유정의 걸림돌이 됐고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사진=YTN 실시간 중계 방송화면 캡쳐)
정유정(사진=YTN 실시간 중계 방송화면 캡쳐)

피해자가 영어 과외 학생을 알아보고 있었기에 영어 콤플렉스가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알아볼 방침이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공무원 9급과 7급 시험에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정유정은 평소 방송매체나 온라인을 통해 접한 범죄물을 즐겨 보면서 살인 충동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정유정(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실제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3개월 전부터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을 집중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4일 과외 앱을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했다. 이어 자신의 집에서 택시로 20분 떨어진 부산 금정구의 20대 여성 A씨에게 “중학교 3학년 아이가 방문할 것”이라고 접근했다.

이틀 뒤인 26일 오후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구입한 교복을 입고 직접 A씨 집을 찾았고 잠시 대화를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유정 인스타 계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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