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 기억 희망으로, '신단양 40주년 군민화합한마당'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3 08:24: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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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은 지난 이주 30주년 행사 모습 임(사진=단양군)
사진 오른쪽은 지난 이주 30주년 행사 모습 임(사진=단양군)

(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40년 전 수몰의 아픔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일군 단양군민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 단양군은 오는 19일, 신단양에 새 터전을 일군 지 40주년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군민화합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0년 역사를 되새기며 군민 화합과 미래 도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단양공설운동장과 수변 특설무대, 단성면 수몰이주기념관에서 진행되며 성화채화식, 기념식, 군민 운동회, 화합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977년 충주댐 건설이 결정되고 1985년 준공되면서 단양군은 2,684세대가 이주해야 했고, 5개 읍·면 25개 마을이 수몰되는 대규모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군민들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신단양을 건설했다.

이후 단양은 공업단지와 관광단지, 생활·체육·문화 기반을 확충하며 내륙관광 1번지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KTX 고속철도 완전 개통, 보건의료원 개원,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며 '체류형 관광·미래 100년 도시 단양'의 비전을 넓혀가고 있다.

행사는 오전 8시 성화채화식으로 시작된다.

수몰이주기념관에서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감을 상징하는 성화가 채화된 뒤, 공설운동장에서 입장 퍼포먼스와 성화봉송·점화가 이어진다.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함께 군민의 목소리를 담은 미래상을 제시하여 군민 화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후에는 세대와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군민 운동회와 어울림마당이 열려 화합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저녁에는 수변 특설무대에서 남진, 한혜진, 김범룡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가 열려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올누림센터와 행사장에서는 40주년 기념 사진전이 함께 열려 충주댐 건설과 수몰의 역사, 신단양 이주의 과정, 그리고 오늘의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40년 전 수몰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켜내며 오늘의 단양을 일군 군민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과 출향인이 하나 되어 화합을 다지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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