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의 학생 팀 ‘외대흑돈’이 제주 흑돼지 판매를 통해 얻은 순익금 전액을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회에 기부했다.[사진=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6/3298155_3414425_4725.pn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의 학생 팀 ‘외대흑돈’이 제주 흑돼지 판매를 통해 얻은 순익금 전액을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회에 기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는 ‘Social Media Networking & Marketing’ 과목의 PBL(문제 기반 학습) 프로젝트로, 팀원들이 제품 선정부터 유통, 마케팅, 기부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은비(여) 구윤모(남), 김홍석, 김민재, 조성준, 박창민(이상 융합인재학부 21학번)으로 구성된 ‘외대흑돈’팀은 2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사회적 기여와 품질을 동시에 중시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맞춰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제주 흑돼지’를 제안하며 소비자의 공감과 구매를 이끌어냈다.
제품은 제주 지역 도축장에서 매일 아침 직접 경매로 소싱한 신선한 흑돼지 오겹살로, 잡내 없이 고소한 풍미와 뛰어난 육질을 자랑했다. 가격은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해, 프리미엄 품질 대비 높은 만족도를 유도했다.
판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SNS 컨텐츠들과 홍보전략, 그리고 할인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유입을 극대화했다.
“외대흑돈과 함께하면 착한소비가 실현됩니다. ”라는 스토리 기반 메시지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내며 의미 있는 소비를 유도했다. 특히 ‘삼겹살 두루치기’, ‘돼지고기1근’, ‘글램핑 음식’, ‘목살 다이어트’ 등 주요 키워드 중심의 콘텐츠 전략과 메타설정, 블로그 및 SNS 최적화를 통해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에도 성공을 거두며, 검색 상위노출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주목받았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제주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높은 식재료를 제공하며, 사회적으로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기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CSV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 달간의 운영 결과, 총 37건의 구매가 완료됐고, 약 267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판매로 얻은 순익금 전액은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를 통해 제주 지역 농가에 전달되었으며, 학생들은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측과의 소통을 통해 직접 기부를 완료했다.
‘외대흑돈’ 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판매 경험을 넘어,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과 사회적 가치 실현까지 경험했다"며 "단순히 팀 과제를 넘어서, 마케팅이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가치와 의미를 함께 전달하는 일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융합인재학부 조명환 교수는 팀 '외대흑돈'은 사업자 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 등 실무 행정 절차부터 스마트스토어 운영과 플리마켓 판매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과정을 팀 스스로 추진력 있게 해결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주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기부 활동까지 자발적으로 기획한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강의실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현장을 이해하고 경험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대흑돈’ 팀의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지역 농가와 상생하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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