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시즌 PBA 개막 D-1 '새 얼굴 새 규정 새 역사'… 5대 관전 포인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4 11:19: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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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024' 남자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동궁(SK렌터카)과 김영원(당시 무소속)/@PBA
2024-20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024' 남자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동궁(SK렌터카)과 김영원(당시 무소속)/@PBA
2024-20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024' 여자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연(휴온스)과 임경진/@PBA
2024-20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024' 여자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연(휴온스)과 임경진/@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3개월여의 긴 비시즌을 마치고 프로당구 PBA-LPBA 2025-26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오는 6월 15일(일)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당구는 비시즌 동안 큐스쿨과 우선등록을 통해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하고 공격 시간 단축 등 경기 규정을 개선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개막전은 지난 시즌의 영광을 이어가려는 기존 강자들의 '수성'과 PBA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거나 부활을 노리는 선수들과의 '도전'이 맞부딪히며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번 시즌 개막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집중 조명한다.

1. '헐크' 강동궁, '슈퍼맨' 조재호…PBA 슈퍼스타들의 건재 과시

PBA 개막전의 역사는 언제나 강자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특히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2021-22시즌과 2024-25시즌 두 차례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이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개막전의 사나이'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반면, 지난 시즌 아쉽게 무관에 그쳤던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의 부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2022-23시즌 개막전 챔피언인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비시즌 동안 담금질을 마친 조재호가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이 외에도 '스페인 강호'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튀르키예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 등 이미 PBA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해외파 강자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2. LPBA '여제' 김가영과 그의 아성에 도전할 얼굴들

LPBA에서는 단연 '7연속 우승'과 '38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기록 중인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녀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까?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할 시즌"이라며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목표 애버리지 1.5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그녀의 플레이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가영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미 유일하게 개막전 2연패의 경험이 있다. 원년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5년만인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감동적인 서사를 썼던 김세연(휴온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한, 미디어데이에서 "김가영 선수의 독주가 동기부여가 됐다"며 각오를 밝힌 김상아(하림)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등 도전자들도 '여제'의 독주를 막아내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아마추어 랭킹 2위 출신으로 김가영의 지도를 받은 박정현(LPBA∙하림)의 프로 데뷔전도 LPBA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제'김가영(하나카드)/@PBA
'여제'김가영(하나카드)/@PBA
김민아(NH농협카드)는 2023-2024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을 4:3으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PBA
김민아(NH농협카드)는 2023-2024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을 4:3으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는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개막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사진은 21-22시즌 우승 세레모니)/@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는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개막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사진은 21-22시즌 우승 세레모니)/@PBA

3. '영건' 김영원-김준태…PBA '新바람' 일으킬 유망주들

이번 시즌 PBA에는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영건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시즌이다. 지난 시즌 '만17세 돌풍'을 일으키며 개막전 결승에 올랐던 '최연소 영건' 김영원(하림)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풍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미디어데이에 등장한 강동궁과 조재호가 "흡수력이 정말 빠른 선수"라고 극찬한 김영원은 이번 시즌 PBA 무대에 완전히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UMB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PBA에 새롭게 합류한 '근육맨' 김준태(하림)의 프로 데뷔전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그의 뛰어난 체력과 근성이 PBA의 '33초 공격 시간' 단축 룰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우승자 쩐득민(베트남·하림) 등 다른 신규 등록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PBA 리그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뉴페이스'들이 기존 강자들 사이에서 어떤 '新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4. 큐스쿨 통과, 1부 무대 복귀 선수들의 '명예 회복' 도전

PBA는 비시즌 동안 드림리그 상위 선수들과 큐스쿨(Q-School)을 통해 2부리거들의 1부 승격을 결정했다. 1부 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선수들 중 문성원, 김기현, 신남호와 같이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1부 무대로 돌아온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개막전은 단순한 시작이 아닌, 지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고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하는 '명예 회복'의 무대다.

드림투어와 큐스쿨을 통해 혹독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은 그 누구보다 1부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크다. 이들이 개막전부터 어떤 패기와 투지를 보여주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돌아온 선수들이 선사할 감동 스토리가 기대된다.

문성원. 그는 2020-2021시즌까지 1부리거로 활약하다 이듬해 강등된 이후 4시즌만에 1부리그로 돌아왔다/@PBA
문성원. 그는 2020-2021시즌까지 1부리거로 활약하다 이듬해 강등된 이후 4시즌만에 1부리그로 돌아왔다/@PBA
신남호는 PBA원념멤버로써 꾸준히 활약하다 2023-2024시즌 2부리그로 탈락했으나 2년만에 컴백했다./@#PBA 
신남호는 PBA원념멤버로써 꾸준히 활약하다 2023-2024시즌 2부리그로 탈락했으나 2년만에 컴백했다./@#PBA

5. 2초 줄어든 '33초 룰'…새로운 스피드 당구 시대의 개막

이번 시즌 PBA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공격 시간이 기존 35초에서 33초로 2초 단축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경기의 속도감과 박진감을 한층 끌어올려 팬들에게 더욱 역동적인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은 줄어든 시간 안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샷을 구사해야 하므로, 이는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이 새로운 '33초 룰'에 더 빠르게 적응하며 강점을 보일지, 그리고 이 규칙이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빨라진 템포 속에서 더욱 치열해질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PBA-LPBA는 올시즌 35초에서 33초로 줄어든 공격시간 단축으로 인해 속도감과 박진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사진. 2025 LPBA 트라이아웃 장면)/@PBA
PBA-LPBA는 올시즌 35초에서 33초로 줄어든 공격시간 단축으로 인해 속도감과 박진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사진. 2025 LPBA 트라이아웃 장면)/@PBA

"15일(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는 이처럼 기존 강자들의 수성과 새로운 얼굴 및 복귀 선수들의 도전, 그리고 변화된 경기 환경이 어우러져 더욱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새 시즌 첫 우승컵은 누가 차지할지, 당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개막전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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