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는 낚시꾼, 갯바위 위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태안해경 낚시꾼 구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3 17:59:39 기사원문
  • -
  • +
  • 인쇄
충남 태안군 태안해경 전경(사진/백승일)
충남 태안군 태안해경 전경(사진/백승일)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해경이 아니었으면 어찌 됐을지…”

충남 태안의 해안가에서 낚시를 즐기던 60대 남성이 갯바위에서 넘어져 얼굴에 큰 부상을 입고 고립됐다가, 신고 접수 후 약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13일 오후 2시경,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 A씨(60대)가 미끄러져 얼굴에 부상을 입고 구조를 요청해, 긴급 출동한 연안구조정을 통해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학암포파출소 소속 연안구조정은 바다와 맞닿은 거친 갯바위 지형을 고려해 동력 구조보드를 이용, 안전하게 A씨를 구조했다. 도착 당시 A씨는 얼굴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으나, 해경의 빠른 응급조치와 이송 덕분에 학암포항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된 후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이번 구조작전은 단순한 사고 대처를 넘어,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해양경찰의 시스템과 현장 대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태안 인근 해안가에서는 낚시객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무리한 야외활동이나 미끄러운 지형 접근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