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성남에 화성마저 꺾은 K3 챔피언 박승수 감독, "코리아컵 무한 도전 즐길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18 22:03: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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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활짝 웃고 즐기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활짝 웃고 즐기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화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팀이 하나로 뭉쳐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이룬 값진 성과다'

뚝심의 명장 박승수 감독이 이끄는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이 16일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K2 화성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을 펼쳐 류승범의 결승골에 힘입어 화성을 꺾고 창단 후 첫 코리아컵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이는 성남과 2차전에 이어 K리그2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자이언트 킬링을 선보이며 스나이퍼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경기 후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은 “올해 시즌 1차 목표인 코리아컵 16강전 진출을 이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선수들이 훈련 때부터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다른때와는 남달랐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축하한다”고 전했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서 전술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서 전술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오늘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박승수 감독은 “아무래도 화성이 상위 리그팀이다 보니 전반전에는 쓰리백을 쓰면서 먼저 수비에 안정을 기했다. 그러면서 화성에 이적한 샌디의 결정력을 기대했는데 외국인 선수이고 팀에 합류한 지 짧은 시간이라 노늘 경기에서 소통의 문제가 있어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장신 스트라이커 유신의 높이와 빠른 돌파력이 강점이 있는 정현우를 교체 수입하며 포백으로 변환한 것이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고 류승범의 결승골로 이어졌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원팀으로 뭉쳐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가 잘 나온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박승수 감독은 “수비진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는 융합되고 발을 맞춰가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긍정적”이러면서 “하지만 선수들 전체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적인 부분과 샌디가 하루빨리 팀 색깔에 녹아들고 동계 때 피로골절로 재활 중인 하루토가 4월 말이면 합류할 예정인데 공격 부분이 어느 정도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 앞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 앞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올해 시즌 코리아컵에서 두 경기 모두 K2 팀들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박승수 감독은 “운이 좋았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종이 한 장 차이라고들 하는데 사실 선수들 기량면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팀들과는 분명 차이가 커 우리 팀으로써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사실 벼랑 끝 승부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K리그팀들 보다는 좋은 것이 있다면 간절함과 절실함일 것이다. 선수들이 보다 더 높은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코리아컵이 좋은 무대이다. 그래서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자기의 모든 것들을 쏟아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화성전에서 그 절박함과 간절함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줘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경호 감독이 이끈 K1 강원FC와 16강전을 펼친다. 이에 대해 박승수 감독은 “산을 넘었더니 더 높은 산을 만났다. 우리는 잃은 것이 없는 팀이라 무서운 것도 없다”면서 “오늘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우리가 소망했던 16강전은 이뤘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이다. 오늘의 큰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한 마음을 다져 부딪쳐 보자고 강조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작년 2라운드에서 안양전에 이겨 전주성에서 전북현대와 맞붙고 싶었으나 안양에게 패해 이루지 못해 많이 아쉬운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물론 쉽지 않겠지만 강원을 이기고 전주성에서 전북현대와 겨루고 싶다는 욕심은 여전히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샌디와 기쁨을 나누고 다(사진=김병용 기자)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이 16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시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K2 화성FC와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샌디와 기쁨을 나누고 다(사진=김병용 기자)

올해 리그 초반 세 경기를 치른 결과 2승 1패로 선두 포전과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승6점 차이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컵 치르고 3일 만에 9위인 부산교통공사와 4라운드 원정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달려야 한다.

이에 박승수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2연승 후 앞선 라운드에서 여주와 원정경기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0-1로 패해 분위기가 다소 내려앉은 팀 분위기였지만, 화성전을 계기로 다시 올라섰다. 다만 아직은 정상적으로 스쿼드 구성이 안돼 자연스럽게 팀 전력도 안 올라왔다. 또한 3일 만에 그것도 원정경기에 나서야 하는 빡빡한 일정과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커 선수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크지만, 이 계기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 점검해보는 터닝포인트로 만들 기회로 삼겠다”고 팀 내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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