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상실은 고령층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음식 섭취의 제약은 영양 불균형과 전신 건강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연치아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가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5년 2월부터 건강보험 임플란트에 지르코니아 보철물까지 포함되면서, 치료의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 임플란트는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평생 두 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해당 연령 요건은 연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2025년 기준으로는 1960년생 이상이며 생일이 지난 경우에만 해당된다. 또한 반드시 '부분 무치악' 상태여야 한다. 이는 상악(위턱) 또는 하악(아랫턱)에 일부 치아가 남아있는 상태를 말하며, 완전 무치악의 경우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보험 임플란트는 단순히 식립 후 보철물만 연결하면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보험 적용 여부를 떠나 시술 전 전신 건강, 구강 상태, 치조골 밀도와 양, 잇몸 건강 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뼈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과 같은 부가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이러한 모든 조건이 충족돼야만 치료 결과의 안정성과 장기적인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2025년 2월부터 지르코니아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환자는 PFM과 지르코니아 중 자신의 구강 상태와 심미적 요구에 따라 보철 재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두 재료 모두 동일한 본인 부담률(30%)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의 차이는 없으며, 치료 전 치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보험 임플란트에는 금속 프레임 위에 도재를 입힌 PFM 보철물만 적용됐다. 내구성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속이 잇몸에 비쳐 보이거나 도재가 깨지는 등 심미적 한계가 있었다. 반면 지르코니아는 금속이 없는 세라믹 재질로,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과 높은 강도를 지녀 파절에 강하고 위생 관리에도 유리하다.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중시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며, 2025년 2월부터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
보험 적용 여부만 아니라 치료 이후의 관리도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한 핵심 요소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통증 없이 진행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칫솔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치간칫솔이나 워터픽 등 보조 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온아치과 강북점 강성훈 원장은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보험 적용은 치료 접근성을 넓히는 동시에 심미성과 기능성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우진 원장 또한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한 시술이 아닌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환자의 상태를 철저히 파악한 후 적절한 재료를 선택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대체 치료가 아니라, 고령층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치료 접근성이 좋아졌고, 심미성과 기능성까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보험 조건과 보철물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