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열린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에서 “우리 세월호 아이들이, 또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그 유산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산시 단원구에 들어선 안산마음건강센터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가 건립하고 경기도가 운영한다. 위탁을 맡긴 명지명원 의료진이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등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는다.
김 지사는 “이 센터는 세월호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태원참사, 아리셀참사와 같은 사회재난 피해자들과 또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다. 1층 외래진료는 안산시민에게까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참사가 여러번 반복될 때마다 세월호 가족들은 언제나 자기 일처럼 나서서 연대하고 공감해 주셨다”면서 “이번에 센터의 문을 조금 더 열었으면 하는 저희 경기도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위정자나 정치집단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권리와 존엄성이 인정받는 그런 나라를 완성하는 길에 안산마음건강센터가 중요한 출발점이 되리라고 믿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 후의 모든 사후까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다짐과 약속의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건립중인 4.16생명안전공원이 내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제가 작년에 경제부총리 만나서 단순한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을 통합하는 길이라며 4.16생명안전공원 예산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가급적이면 12주기에 맞춰서 완공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며 “만약 그게 어렵더라도 내년 중에는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