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폭우 속 퇴근 발언 논란 "국민의 삶 맡길 수 있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2-08-09 23:26: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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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출처=윤석열sns)
윤석열 대통령 (출처=윤석열sns)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퇴근길에 다른 아파트들의 침수가 시작되는 것을 봤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윤 대통령은 9일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가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찾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이 반지하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그 여동생 A 씨, A 씨의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윤 대통령은 반지하 창문 앞에 쪼그려 앉은 채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관련 상황 보고를 들은 뒤 "지하라도 고지대도 괜찮은데 자체가 저지대이다 보니, 도림천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 직격탄을 맞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엄청났던 것이,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언덕에 있는데도 1층이 침수될 정도니"라며 "내가 퇴근하면서 보니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 아파트들이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고"라고 말했다.

즉 퇴근하면서 서울 곳곳이 침수되는 상황을 봤다는 것.

호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침수 피해 등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을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대 400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서울과 경기 일대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참사가 발생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주 내에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예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는 관계 기관과 대응체계 유지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중부지방 일대 복구와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시민안전과 피해 복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큰 비 피해가 우려되면 퇴근을 하지 말았어야지. 국정 운영의 의지는 있는 것인가"라며 "폭우에 출근도 제대로 못하는 대통령에게 국민의 삶을 어떻게 맡길 수 있을까. 너무 한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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