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뮤지컬 <비틀쥬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첫 주 공연을 올렸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무대 언어로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브로드웨이의 압도적인 스케일은 유지하되 디테일한 로컬라이징 작업을 통해 우리 정서에 딱 맞는 유머 코드를 장착, '환상의 테마파크에 온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순항 중이다.
관객들이 꼽은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살아 움직이는 무대'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트와 공중부양하는 유령, 객석을 압도하는 거대한 위용의 모래벌레 퍼펫 등은 아날로그적 상상력과 최첨단 기술의 정교한 결합을 보여준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쏟아진다", "무대 전환이 기가 막힌다. 진짜 팀 버튼의 세상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라며 화려한 볼거리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이번 재연은 '돌아온 레전드와 뉴 캐스트의 환상적인 시너지'로 극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초연 당시 '비틀쥬스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았던 정성화는 더욱 무르익은 능청스러움으로 중심을 잡는 한편,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정원영과 김준수는 독창적인 해석과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객석을 쥐락펴락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비틀쥬스'들이 선보이는 애드립 역시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홍나현, 장민제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빈틈없는 호흡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업그레이드된 웃음 코드'가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이다. 대세 코미디언 이창호가 각색에 참여해 국내 정서에 흐름에 맞춘 '맛깔나는 유머'로 승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위트 있는 대사와 트렌디한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번역의 묘미가 살아있다", "쉴 새 없이 빵 터지는 세련된 유머"라는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파격적인 무대와 다채로운 군무, 장르를 넘나드는 중독성 강한 넘버가 어우러지며 연말 최고의 '쇼타임'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2026년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