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정상들의 만찬 식탁에 지역 한우 브랜드가 오른 것은 한식 외교는 물론 지역 농축산물 인지도 향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10월 31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는 경주천년한우로 조리한 간장 양념 갈비찜이 육류 메인 디시로 선정됐다. 이 만찬을 위해 300kg 규모(싯가 5000만 원 상당)의 경주천년한우가 공급돼 각국 정상단에 제공됐다.
앞서 10월 29일 힐튼 경주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단 환영 국빈 만찬에서도 동일 브랜드가 식탁에 올라 부드러운 풍미와 식감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채택돼 정상단 및 주요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이 선물세트는 외교부와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엄격한 품질·위생 기준을 통과해 공식 인정받은 제품이다.
2006년부터 운영 중인 ‘경주천년한우’는 효소혼합발효사료(EMF)를 급여해 육질과 풍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2022년 대형 유통업체 블라인드 테스트 1위, 소비자시민모임 ‘우수 축산물 브랜드’ 13년 연속 인증 등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2018년부터 홍콩에 수출 중이며, 향후 두바이 등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제 지원, IoT 기자재 보급, 브랜드 홍보, 해외 판로 확대 등 총 11억 원 규모의 연간 지원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하상욱 경주축산농협 조합장은 “APEC 정상 만찬 채택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세계 정상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경주천년한우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경주시의 체계적 지원에 감사드리며 축산농가 소득 향상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천년한우가 전 세계에 알려져 매우 뜻깊다”며 “경주의 한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