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순례에는 불교학부 학생 100여 명을 비롯해 유진스님, 석길암 교수, 한지연 교수가 동행해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체성을 직접 체험했다.
불교학부 학생회가 주도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불교의 대표 수행 도량인 승보종찰 송광사, 화엄성지 화엄사, 실상산문 실상사, 법보종찰 해인사, 불보종찰 통도사 등 다섯 곳의 성지를 순례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새벽 4시 예불, 공양, 사찰 순례, 저녁 법문 등 전통 사찰의 일과를 그대로 체험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수행 현장과 연결했다.

순례 첫날, 학생들은 송광사 국사전과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감로탑을 참배하며 승보종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화엄사를 방문해 각황전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불교사상의 핵심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새벽예불 후 실상사를 거쳐 해인사로 이동하며 구산선문 전통과 한국불교 교학의 흐름을 살폈다.

마지막 날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을 둘러보며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체험했고, 통도사 금강계단을 참배한 뒤 회향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석길암 불교학부 학부장은 “삼보사찰 순례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몸으로 익히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불교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학이념을 내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학부 학생 대표 신정원(24학번)은 “이번 순례를 통해 불자로서의 신심이 깊어졌고, 앞으로 더 많은 순례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은 자신감도 생겼다”며 “행사를 지원한 학교법인 산하기업 정진코퍼레이션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앞으로도 불교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천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