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LPBA 4강 대진 완성...백민주-김민아, 스롱 피아비-김상아 격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5 23:21:11 기사원문
  • -
  • +
  • 인쇄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LPBA 8강전이 모두 마무리되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부진에서 탈출한 백민주(크라운해태)와 김민아(NH농협카드), 시즌 2관왕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언니' 김상아(하림)가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25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은 1턴과 2턴의 경기 양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1턴이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난전'이었다면, 2턴은 '압도적' 경기력과 '언니의 관록'이 빛난 무대였다.

# 1턴(14:30): '부활' 백민주-'검객' 김민아, '난전' 끝 4강 선착

16강전에서 '여제' 김가영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백민주는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8, 11:7, 7:11, 11:8)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 모두 16강전의 여파인 듯 샷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으나(백민주 0.774, 임경진 0.654), 4세트 18이닝까지 가는 난전 끝에 백민주의 뚝심이 빛났다. 3개 대회 연속 64강 탈락의 부진을 씻고 시즌 첫 4강에 진출했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선 김민아가 이신영(휴온스)을 3-1(11:6, 1:11, 11:3, 11:7)로 제압했다. 김민아는 2세트를 1:11로 무기력하게 내줬으나, 3세트부터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되찾았고 4세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아는 시즌 3차 대회(준우승) 이후 두 번째 4강에 올랐다.

# 2턴(19:30): '압도적 경기력' 스롱-'언니의 관록' 김상아 합류... '기대주'들 탈락

2턴의 주인공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였다. 스롱은 올 시즌 8강까지 오르며 성장세를 보인 황민지(NH농협카드)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0(11:3, 11:5, 11:2) 완승을 거뒀다. 애버리지 1.222를 기록한 스롱은 16강전(AVG 1.737)에 이어 연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절대 1강' 김가영이 탈락한 LPBA 무대의 강력한 우승 후보 0순위임을 증명했다.

'하림 자매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베테랑' 김상아가 '기대주' 박정현에게 3-1(5:11, 11:8, 11:10, 11:9)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김상아는 2, 3, 4세트를 모두 10이닝 만에 따내는 관록을 보였다. 애버리지는 비슷했으나(김상아 0.844, 박정현 0.864) 승부처의 집중력에서 김상아가 앞섰다. 시즌 첫 4강에 오른 김상아와 달리, 기대를 모았던 박정현은 또다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왼쪽부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 대결을 벌이는 백민주(크라운해태)-김민아(NH농협카드)', '김상아(하림)-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왼쪽부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 대결을 벌이는 백민주(크라운해태)-김민아(NH농협카드)', '김상아(하림)-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 4강 전망: '백민주-김민아', '김상아-스롱' 격돌

이로써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 대진은 백민주 vs 김민아, 김상아 vs 스롱 피아비의 대결로 압축됐다.

백민주(통산 1승)와 김민아(통산 3승)의 대결은 '부활한 뚝심'과 '관록의 운영'이 맞붙는다. 시즌 첫 4강에 오른 백민주의 기세가 무섭지만, 큰 경기에 강하고 안정적인 김민아의 노련함도 만만치 않아 예측 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스롱 피아비(통산 9승)와 김상아(통산 1승)의 대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스롱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진다. 스롱은 대회 애버리지 1.179(김상아 0.789)로 샷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제' 김가영이 16강에서 탈락했듯, '공은 둥글다'는 격언이 또 한 번 재현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