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 알린 백민주, '여제' 김가영 격파... 임경진도 이미래에 '승' [휴온스 LPBA 16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4 19:01: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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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공은 둥글었고, 승부는 예측을 불허했다."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16강전 1턴(24일)에서 '대이변'이 연출됐다.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절대 강자'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팀킬' 대결에서도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샷감이 절정이었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완파했다. 예상이 무너진 '이변의 오후'였다.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거함' 김가영을 침몰시키며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백민주(크라운해태)/@PBA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거함' 김가영을 침몰시키며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백민주(크라운해태)/@PBA

# '부활한 뚝심' 백민주, 뱅크샷 12개로 '여제'를 무너뜨리다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은 백민주였다. 직전 3개 대회 연속 64강 첫판 탈락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백민주는 이번 대회 부활의 샷감을 선보이더니, 16강에서 '여제' 김가영을 만났다.

경기는 백민주의 '뱅크샷쇼'에 가까웠다. 백민주는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6으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는 뱅크샷 3방을 몰아치며 5이닝 만에 11:2로 압도했다.

중간 휴식 후 속개된 3세트에서 김가영의 샷이 살아나며 10:11로 아깝게 내줬지만, 백민주는 4세트에서 뚝심을 발휘했다. 7:9로 뒤지던 9이닝, 뱅크샷을 포함해 4점을 쓸어 담으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 '최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백민주는 이날 애버리지 1.132, 공격 성공률 47%를 기록했으며,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단연 뱅크샷이었다. 무려 12개의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성공률 55.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반면 김가영은 뱅크샷 4개(성공률 28.6%)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3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6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백민주는 김가영 상대 통산 전적을 2승 3패로 좁히며 8강에 진출했다.

임경진은 이미래와 하이원리조트 자매대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PBA  
임경진은 이미래와 하이원리조트 자매대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PBA

# '엇갈린 샷감' 임경진, 이미래에 3-0 완승... 8강전은 백민주와 대결

동시에 열린 '하이원리조트 팀킬' 매치 역시 이변이었다. 대회 내내 0.6점대 애버리지로 고전하며 '꾸역꾸역' 16강에 올랐던 임경진이, 1.3점대의 맹타를 휘두르던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0(11:6, 11:6, 11:7)으로 완파했다.

팀 동료를 만나자 이미래의 샷감은 애버리지 0.576으로 차갑게 식어버렸다. 반면 임경진은 애버리지 0.943을 기록,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매 세트 우위를 점했다.

임경진 역시 9개의 뱅크샷을 54.5%의 높은 성공률로 적중시킨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공격 성공률도 42.9%로, 32.7%에 그친 이미래를 압도했다. 부진했던 샷감을 서서히 끌어올린 임경진은 8강에서 '대이변'의 주인공 백민주와 격돌하게 됐다. 임경진은 이미래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기록했다.

# 이신영, 한지은에 '짜릿한 역전승'... 김상아도 8강행

다른 1턴 경기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신영(휴온스)은 한지은(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1-2(4:11, 11:6, 8:11)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 뱅크샷 화력 대결 끝에 11:10(7이닝)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이신영은 마지막 5세트(9점제)를 9:5(8이닝)로 따내며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 한지은 상대 2연승을 달렸다.

'하림' 김상아는 애버리지 1.000을 기록하며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를 3-1(10:11, 11:1, 11:8, 11:7)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김상아는 히가시우치 상대 통산 전적 3승 1패로 격차를 벌리며 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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