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개척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대한민국이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문대림 국회의원실]](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0/3401673_3533021_4940.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북극항로 개척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대한민국이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문 의원은 "북극항로는 향후 해운물류 패러다임을 뒤바꿀 신해양루트"라며, "국가가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한국은 북극시대의 변방으로 밀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지난 9월 22일 중국 닝보항을 출발해 10월 13일 영국 펠릭스토항에 도착한 선박 사례를 언급하며,"중국이 북극항로를 상업적으로 완주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반면 한국은 전략 대응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처 간 칸막이 행정이 전략 부재의 근본 원인이라며, △해양수산부의 물류·인프라,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에너지, △외교부의 외교전략 등 ‘3대 핵심 축’이 동시에 가동되는 통합적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 의원은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북극 중유 사용금지 조치를 언급하며, "친환경선박 기술력이 높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범운항 단계의 해운사들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단계별 지원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질의에서 제주항의 전략적 역할도 짚었다.
문 의원은 "제주항을 북극항로의 핵심 기항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해양물류와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복합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추진될 ‘북극항로 거점항만 연구용역’에 제주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제주는 유럽과 아세안을 잇는 교두보이자 문화관광의 요충지로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주를 포함한 모든 항만도시가 북극항로 개척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공유해야 한다"며 "내년 발주 예정인 거점항만 연구용역에는 크루즈 관광 관련 내용도 반영해 제주를 포함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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