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대왕고래 구조 시추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의혹 사항과 관련해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가 진행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025년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왕고래 구조 시추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의혹 사항과 관련해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도록 지시했다.
국정감사에서 는 ▲석유공사의 울릉분지 기술평가 용역 관련 액트지오사 선정 과정 및 기준 ▲석유공사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동해 탐사시추 지진 안전성 검토 연구취소 경과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시추사업이 경제성 없다고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담당 팀 및 임원에 대해 최상위급 성과평가 및 담당 임원의 부사장 승진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국정감사에서 별도로 제기된 한국석탄공사 사장 관련 의혹 사항에 관해서는 사장 개인적인 사항임을 고려해 산업통상부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한 후 그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13일 국정감사에서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시추 분석 결과를 보면 시추 전 가스포화도는 50∼70%로 예상했으나 최종 결과 겨우 6.3%였고 근원암에서 최소 1500Tcf에서 최대 7,400Tcf정도까지 가스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평가했으나 가스 이동은 없었고 구조 내 열적기원 가스 부재로 층서트랩 작동 여부 확인 불가였다”며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20% 탐사 성공률은 매우 높다며 시추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는 궤변으로 일관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의원은 시추 전 예상과 최종 결과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난 것은 액트지오 평가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입증한 거 아니냐, 석유공사 곽원준 국내사업개발처장의 이사회 설명, 분석자료 모두 엉터리인데 이런 부실한 자료를 근거로 수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석유공사가 자원개발사업의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묻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