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홈플러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여러 차례 증인 채택에도 불출석했던 전례로 이날 실제 출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날 함께 출석한 김광일·윤종하 MBK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에게도 질의가 이어졌다.
김광일 부회장은 “소상공인 회생채권은 전액 변제했다”며 “대기업 회생채권과 금융 채권자가 남아 있으며, 회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존재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가 우협이 없는데도 있다고 전해 기만했다”고 지적하며, 지난달 19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우협 존재’ 언급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김광일 부회장은 “9월 19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있다고 말한 바 없다”며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