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고 설리의 친오빠가 6주기를 맞아 동생을 추모하며 복합적인 심경을 드러냈다.
14일 그는 개인 사회관계망에 “사랑하는 것은 나의 불행을 감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동생(설리)의 기일을 기린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을 너무 사랑했던 청년 찰리 커크의 탄생일을 기린다”며 강한 표현의 경고성 문구를 덧붙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유서 대신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확인됐고, 부검 결과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라차타’, ‘츄’, ‘첫사랑니’ 등 히트곡을 남겼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페르소나: 설리’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다.
설리의 6주기를 맞은 이날, 친오빠의 글은 고인을 그리워하는 추모의 메시지와 함께 외부 인물에 대한 언급으로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