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서울 공연 성황리 종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29 09:44:16 기사원문
  • -
  • +
  • 인쇄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프렌치 오리지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투어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단 4주간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0월 말부터 지방 투어에 돌입한다.

지난 9월 3일 개막한 서울 공연은 4주간의 짧은 공연 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5만 5천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같은 성과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깊은 애정을 여실히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애초 예정되었던 공연에서 한 회차를 추가로 오픈하며 공연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 투어 20주년을 기념하여, 2005년 첫 내한 무대가 펼쳐졌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돌아오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전설적인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를 비롯해 오리지널 캐스트와 새로운 매력을 더한 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콰지모도’의 목소리는 마치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안젤로 델 베키오(Angelo Del Vecchio)는 폭발적인 성량과 진정성 있는 감정 표현으로 인물의 내면을 생생히 구현했으며, 조제 뒤푸르(Jose Dufour)는 섬세한 연기로 ‘콰지모도’의 복잡한 심리를 절절하게 전달했다. 거리의 여인이자 자유로운 영혼인 에스메랄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히 살아가는 강인한 존재로 엘하이다 다니(Elhaida Dani)는 다채로운 음색으로 에스메랄다의 열정과 용기를 우아하게 표현했으며,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는 매혹적인 무대 매너로 캐릭터의 순수함과 상처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그랭구와르’는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지적인 해설자로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Gian Marco Schiaretti)는 탁월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플로 칼리(Flo Carli)는 폭넓은 음역과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에릭 제트네(Eric Jetner)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보컬로 극의 무게감을 더하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프롤로’는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물로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는 깊이 있는 무게감과 극적인 표현으로 ‘프롤로’의 복합적인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냈으며, 로베르 마리앙(Robert Marien)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성으로 인물의 고뇌를 세밀하게 전달했다. 솔랄(Solal)은 풍부한 음색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심리적 변화와 갈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클로팽’은 저항과 자유를 대변하는 집시들의 열정적인 리더로서 제이(Jay)는 강렬한 에너지와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을 압도했으며, 마이크 리(Mike Lee)는 개성 넘치는 연기와 해석으로 캐릭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페뷔스’는 두 여인 사이에서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내면을 지닌 기사로 존 아이젠(John Eyzen)은 섬세하고 진솔한 감정 표현으로 ‘페뷔스’의 갈등과 고뇌를 깊이 있게 전달했으며, 플로 칼리(Flo Carli)는 풍부한 음색으로 캐릭터의 내면적 동요를 섬세하게 그려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플뢰르 드 리스’는 순수함과 질투 사이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인물로 엠마 르핀(Emma Lepine)은 감성적 깊이와 세련된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는 진정성 있는 몰입과 자연스러운 감정 전달로 심리적 변화를 우아하게 선보였다.

이처럼 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과 생동감 넘치는 아크로바틱, 웅장한 음악과 서사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다시 봐도 잊지 못할 명작”,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무대”, “올해 본 공연 중 No.1, 무조건 봐야 하는 뮤지컬” 등 언론과 관객의 호평 속에 2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작품의 감동과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연 제작사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프렌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 투어 20주년 기념 투어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투어가 <노트르담 드 파리>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또 다른 20년을 여는 특별한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페라적 구성의 성스루(through-sung) 형식과 프랑스 특유의 시적 언어, 미학적인 무대 연출, 그리고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등 수많은 명곡들로 전 세계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대작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 167만 명 이상을 돌파하며, 단순한 흥행을 넘어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 자리매김했다.

한국 투어 20주년 기념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프렌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11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세종 예술의전당, 11월 1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