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아산시가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며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추진된 국립경찰병원 유치를 비롯해, 지역 혁신경제를 견인하는 강소특구 조성, 동부권 도시축 완성, 시민 참여형 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개별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왔다”며 “아산을 50만 자족도시로 키우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아산시는 우한 교민 528명을 수용하며 국가적 재난 대응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이를 계기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아산시는 지난 8월,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유치를 확정지었다.
총사업비 1,724억 원이 투입되는 아산경찰병원은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 등 24개 진료과와 6개 전문센터를 갖춘 3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2020년 지정 이후 5년 만에 창업기업 49개, 연구소기업 33개를 배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2단계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또한 KTX천안아산역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모종2지구·풍기역지구·탕정2지구 등의 신도시 개발도 공공주도 환지방식으로 진행되며 계획도시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권 순환교통망의 핵심축인 ‘희망로’는 지난 6월 전면 개통됐다. 탕정면 호산리와 매곡리를 연결하는 1.1km 구간에 총사업비 489억 원이 투입됐다.
모다펜타포트 지하차도 및 인접 도로망과 연계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탕정2지구, 배방지구, KTX천안아산역, 천안R&D집적지구를 연결하는 교통축 완성으로 아산센트럴시티 개발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2019년 시작된 1인 1악기 갖기 사업은 현재까지 약 3,40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380여 개의 생활문화 동아리가 결성됐다. 칼림바, 우쿨렐레, 바투카타 등 20여 종의 악기 수업이 운영되며, 정기 연주회와 지역 축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문화 복지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충남 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신정호 정원, 시민 유튜버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상미디어센터, 도시 미관 개선 사업 ‘깨깔산멋’ 지역화폐 ‘아산페이’ 확대 등 도시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산업·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아산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