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동부사적지 인근 황남시장과 황리단길로, 이 일대 100여 개 점포가 선제적으로 참여를 결정했다.
시는 이번 조치가 중심상가와 황오동 도시재생 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점포에는 화장실 위생 소모품과 경주시 홍보 기념품을 지원하며,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청결과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무료 개방 점포에는 전용 스티커를 부착해 이용객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황리단길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경주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작은 배려가 관광객 만족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가운데 하나가 화장실 편의 제공”이라며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들의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경주의 따뜻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