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남부발전에 LNG 벙커링 서비스 제공한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09-16 17:34:1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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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왼쪽)과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왼쪽)과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남부발전에 LNG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내 LNG 벙커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발전공기업 최초로 LNG 연료 추진선 ‘남부 1호’와 ‘남부 2호’를 도입한 남부발전은 2023년 첫 출항 이후 국내 LNG 벙커링의 경쟁력 저하로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연료를 공급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동 항로 및 시간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에너지 조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선도적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에너지 전환 시대에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남부발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물류, 공급망 전반에서 함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환경 친화적인 선박 연료 공급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실현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넘어 연료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 탐사·생산부터 수송, 저장, 발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얀마·호주 가스전 운영, 북미 셰니에르사와의 장기 계약, 자체 LNG 전용선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조달체계를 구축했다. 광양 LNG터미널은 저장 용량을 기존 93만㎘에서 133만㎘로 확장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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