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당구의 짜릿한 만남, 'KBF i-LEAGUE'가 연 미래 당구의 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06 10:2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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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박우진 박사의 특강/@KBF
‘2025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박우진 박사의 특강/@KBF

(광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대한당구연맹(KBF)이 당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국내 스포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일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과학·물리·수학적 원리를 당구에 접목하며 미래 시대에 걸맞은 당구 유망주 발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독일 핵물리연구소 출신 박우진 박사/@KBF
독일 핵물리연구소 출신 박우진 박사/@KBF

이번 행사는 기존의 당구 보급 프로그램과는 궤를 달리한다. 독일 핵물리연구소 출신인 박우진 박사는 특강을 통해 당구공의 움직임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샷의 강도, 당점, 회전이 공의 궤적과 충돌 각도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처럼 과학적 원리와 당구의 전략을 결합한 시도는 당구를 단순한 기술의 영역을 넘어 지적인 스포츠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 학생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김태한 학생은 "물리와 당구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i-리그에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함께 당구를 진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올해 첫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을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시작해 뜻깊다"며, 앞으로 전국 학교를 순회하며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시대에 발맞춰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이번 시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당구 저변 확대라는 기존 목표에 과학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더한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이 앞으로 대한민국 당구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에 참여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특강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했다/@KBF
‘2025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에 참여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특강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했다/@KBF

한편,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은 지난 8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경기도 가평 좋은아침 HRD센터에서 열린 ‘2025 KBF i-LEAGUE Q-FESTA’를 성황리에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족단위 28팀, 총 10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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