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 위기 중소기업 900개사에 최대 5000만 원 지원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07-14 00:55: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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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사업홍보포스터 /자료제공=경기도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사업홍보포스터 /자료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미국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등 수출 핵심 품목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는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3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통상 압력 강화에 대응해 도내 수출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총 7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재한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건의사항을 반영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수출액 30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시장조사부터 수출 물류비까지 수출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사업은 1단계 시장조사 및 컨설팅, 2단계 해외 전시회 참가와 마케팅 대행, 3단계 해외규격 인증 및 수출 물류비 지원으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 최대 5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개별 기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0만 원이다.




지난 2월 경기도 수출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지난 2월 경기도 수출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지원 신청은 ‘경기기업비서(이지비즈)’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자는 통합공고 내에서 원하는 세부사업을 일괄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의 지원 필요성과 위기 상황 등을 반영한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이 선정된다. 이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매칭된 지원기관이 해당 기업에 컨설팅, 전시회 참가, 마케팅 등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수출지원 사업과 달리 공고일 이전에 소요된 비용도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 도는 이를 통해 실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사업은 무역 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회복을 돕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의 지원을 통해 피해를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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