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나주 연탄불고기·파주 텍사스식 바비큐·대구 삼겹살 가게 조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23 12:23: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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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극한직업' 방송)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21일 방송된 EBS '극한직업' 863회 '국민 고기! 돼지에 빠진 사람들' 편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돼지고기를 최고의 맛으로 제공하기 위해 땀 흘리는 현장의 숨은 노력이 조명됐다.

43년 전통의 연탄불고기부터 8시간 훈연의 텍사스식 바비큐, 그리고 1인분 5천 원의 가성비 삼겹살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돼지고기의 맛을 완성하는 이들의 '극한' 작업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70℃ 화구 앞 43년 전통, 나주 연탄불고기 장인들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 연탄불고깃집은 43년 전통의 깊은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곳의 연탄불고기는 370℃가 넘는 뜨거운 연탄불 앞에서 하루 평균 9시간 동안 손으로 직접 고기를 뒤집어가며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뜨거운 불꽃과 싸우며 온몸이 땀으로 젖고, 불에 데이는 상처를 감수하면서도 고기 모양을 반듯하게 유지하기 위해 집게 대신 손을 사용하는 작업자들의 열정이 소개됐다. 연탄불고기와 곁들여 먹을 반찬과 토하젓까지 손수 만드는 이들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 덕분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장작 70톤 소모, 파주 텍사스식 바비큐의 8시간 훈연

경기 파주에서는 8시간 넘는 훈연으로 탄생하는 텍사스식 바비큐의 비법이 공개됐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를 자랑하는 이 바비큐를 만들기 위해 작업자들은 하루 300kg의 참나무 통나무를 직접 도끼로 패서 장작을 마련한다.

1년에 사용되는 참나무 양만 70톤에 달한다. 6.5m에 달하는 그릴에 고기를 넣은 후 8시간 동안 훈연하는 과정에서는 20분 간격으로 사과식초를 뿌려 고기의 수분을 유지하고, 훈연이 과하지 않도록 적절한 타이밍에 고기를 꺼내 포일로 감싸는 등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이 이어진다. 한국에서 텍사스식 바비큐의 진정한 맛을 재현하기 위한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성비와 품질 동시 잡은 대구 5천원 삼겹살의 비밀

대구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한 고깃집은 1인분 5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국내산 1등급 삼겹살을 제공하며 '가성비 맛집'으로 등극했다.

김치말이 국수까지 무한 리필로 제공되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가족들이 함께 일하고, 육가공 업체와의 대량 거래를 통해 고기 단가를 낮추는 한편, 매일 직접 고기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채소 도매를 하는 친형의 도움을 받아 신선한 채소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은 적게 남더라도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이들의 철학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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