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오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일이다.

부산진구청 부암 1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 긴 대기 행렬
대선 투표 첫날인 6월 3일, 부산진구청 부암 1동 제4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며 투표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22.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20.3%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24.5%)보다는 1.6%포인트 낮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016만7,161명이 투표를 마친 상태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2020년의 보궐선거와 비교해 투표소 운영 시간이 2시간 연장된 만큼, 여전히 활발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 투표율 28.7%로 최고 기록…전남, 15%로 최저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28.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경북 26.1%, 경남 24.7%, 충남 24.2%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의 투표율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라남도(15%)로 집계됐다. 전북(15.9%), 광주(16.3%)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21.9%, 경기 23.9%, 인천 22.7%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와의 차이점: 대구·전남의 ‘상반된’ 결과
지난 29~30일 이뤄진 사전투표에서 대구는 25.63%로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전남은 56.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본투표에서 대구는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위치하며 높은 투표 열기를 보였고, 전남은 여전히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지역별 투표 행태에 큰 차이를 보였다.
2025년, 지방자치단체장 및 관련 행정 현황
이번 대선에서는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 또한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벌였다. 대구의 경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또한, 전라남도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캠페인을 추진한 바 있다. 각 지역의 시장 및 군수들도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유권자 대상의 홍보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표 종료 및 당선인 윤곽 발표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방송3사(MBC, KBS, SBS)는 오후 8시 정각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당선인 윤곽은 자정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투표 종료 후에는 사전투표율과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등도 집계되어 최종 투표율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5년 대선, 유권자 참여 분위기 고조
2025년 대선은 지역별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지역은 이전 대선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이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낮은 투표율이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이번 대선은 유권자 참여를 통한 민심의 반영이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각 지역의 지도자들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선거 참여 독려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