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Solana, SOL)와 이더리움(Ethereum, ETH) 스테이킹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스(RexShares)가 이 두 종목을 기반으로 한 ETF 상품 상장을 위해 독특한 방식의 신규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SEC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렉스셰어스가 솔라나와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반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적으로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청은 일반적인 19b-4 방식이 아닌 투자회사법(40-Act)에 따른 독자적인 구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렉스셰어스가 케이맨 제도 자회사를 통해 SOL 및 ETH 현물 노출을 제공하는 방식을 "매우 영리한 법적 우회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몇 주 내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SEC가 최근 지분증명(PoS) 기반 스테이킹 서비스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렉스셰어스의 전략은 최근 SEC가 ETF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SEC는 최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아발란체(Avalanche) 및 카르다노(Cardano) 현물 ETF 신청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엑스알피(XRP, 리플) ETF의 경우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현물 ETF 제안이 SEC의 다음 심사 단계로 넘어갔으며, 나스닥은 21쉐어스(21Shares)의 수이(SUI) ETF 상장을 위한 19b-4 양식을 제출하며 공식 심사 절차가 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