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지민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2.5원 내린 1633.3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05.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보다 2.3원 하락했다. 대구는 1595.1원으로 가장 낮아 2.2원 떨어졌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1643.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00.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1원 내린 1498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3주 이후 약 5개월 만에 15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7월 증산량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 관심과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3달러 내린 배럴당 64.2달러였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상승한 75.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하락한 79.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다음 주 국내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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