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건희 인턴기자) 국민의힘 부산 여성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은 31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개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작가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뿌리 깊은 여성 혐오이자 계급 차별의 민낯"이라며 "설난영 여사를 향한 모욕적 발언은 여성 주체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여성 인생의 모든 성취를 남편 덕으로 치부한 명백한 여성 혐오"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습도박과 인터넷 성폭력성 댓글로 벌금형을 받은 이재명 후보 장남에 대해 민주당과 이 후보는 국민께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내 여성 비하와 성 인지 감수성 결여를 구조적 병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 작가에게 "즉각 공개 사죄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재명 후보에게는 "본인과 아들의 여성 폄훼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성 비하의 근원지인 민주당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하며 엄중한 쇄신 조치를 단행하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에서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