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강원 속초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속초는 설악산과 해수욕장, 아바이 마을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는 곳으로, 실향민 문화와 어촌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이다.
속초 가볼만한 관광지를 소개한다.
1. 설악 케이블카
속초를 대표하는 설악산에 빨리 오르는 방법이 있을까? 이럴 때는 ‘설악 케이블카’를 이용하자. 해발 고도 700m인 ‘권금성’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주차 후 소공원 입구에서 약 5분 걸어가니 ‘설악 케이블카’ 탑승장에 다다른다. 단차가 없는 주 출입구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반갑다. 왕복표를 구입하고 탑승, 권금성까지 도착하는데 일사천리다.
권금성 탑승장에서 권금성까지는 데크 길로 이동한다. 고령자 또는 어린이 동반 가족은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2. 속초 시립미술관
발해역사관은 1층에 ‘해동성국 발해실’, 지하 1층에 ‘발해 고분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해동성국 발해실’에서는 무려 229년간 나라를 지탱했던 발해의 역사를 살펴보고 ‘발해 고분 전시실’에서는 3대 문왕의 딸 정효공주 고분을 중심으로 당시의 문화를 알아본다.
야외공연장 옆에 옛 속초역과 실향민들이 살았던 청호동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다. 북에서 속초로 피난 와 어려운 삶을 이어갔던 실향민 이야기에 마음이 아련하다.
청호동 골목 앞에는 ‘이북 5도 가옥’이 전시되어 있다. 개성집, 평양집, 평안도 쌍채집, 황해도집, 함경도집 각기 다른 형태의 다섯 가옥이 있는데 놀랍게도 이 집에서 ‘체험형 숙박’을 할 수 있다 한다. (단, 취사 불가능)
전망탑에서는 울산바위, 달마봉, 미시령 등 속초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들도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3. 청초수물회
‘속초시립박물관’에서 2020년 열린관광지인 ‘속초해수욕장관광지’로 가는 길에 ‘청초수물회’에 들렸다. ‘청초수물회’란 점포 이름인 동시에 ‘청초수’로 만든 ‘물회’라는 뜻이기도 한데, ‘청초수’란 ‘사골을 우려낸 육수’라 한다.
‘청초수물회’에는 전용 주차장이 있고 장애인 주차구역을 갖췄다. 건물 주 출입구에는 단차가 없으며 점자블록이 설치되었다. 건물 내부에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가 있고 식당은 휠체어가 여유 있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여유로우며 유아용 의자를 비치했다.

4. 속초 해수욕장 관광단지
2020년 열린관광지인 ‘속초 해수욕장 관광단지’는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이자, 가족이 추억을 만드는 상쾌한 여행지이다. 해변 입구에 있는 속초의 자음을 딴 ‘ㅅㅊ’ 조형물은 인스타와 같은 SNS에서 인기 절정인 포토존이다.
모래사장 밖으로 무장애 길이 조성돼 있어 인근 외옹치 해수욕장 방향으로 편하게 산책할 수도 있다. 해변 뒤로 ‘속초 해변길’이 있어 산책할 수 있고, 방파제 위에 여러 포토존이 있어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주차는 해변에서 제일 가까운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으며 장애인 주차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5. 아바이 마을
속초시 ‘청호동’은 ‘아바이 마을’로 불린다. 함경도 사투리로 아버지를 ‘아바이’라 하는데, 청호동이 ‘아바이 마을’로 불리는 이유는 이곳에 ‘한국전쟁’ 때 주로 함경도에서 온 실향민들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아바이 마을은 열린관광지 조형물과 촉지음성종합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장애인 주차구역, 경사로 등 여행이 편하도록 다양한 무장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0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아바이 마을’은 2000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잘 알려졌다. 드라마가 방영된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주인공 은서의 집은 아직도 건재하며 갯배 선착장 옆에는 은서와 준서의 동상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 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