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카가 돌아온다. 중국 상하이 하이강로부터 그를 영입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오해로 하이강과 계약이 종료되는 오스카는 자유게약(FA) 신분으로 상파울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줄리오 카사레스 상파울루 회장은 오스카의 복귀를 반겼다. 카사레스 회장은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현대 축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술을 갖고 있다. 그와 지난 반년 동안 협상을 이어갔고, 전념했다. 2025년에는 그와 함께 좋은 결과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벨몬테 상파울루 디렉터는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 오스카는 우리 팀에 경험과 재능을 더 해줄 것이다. 그와 함께 2025시즌 도전에 맞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스카 또한 친정 복귀에 기뻐했다. 그는 “브라질로 돌아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상파울루는 제가 축구를 시작하고 기반을 다진 팀”이라며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하다.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대성한 오스카다. 2008년 상파울루에서 데뷔 후 인테르나시오날을 거쳐 2012년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203경기 38골 31도움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2회, 리그컵 1회, 유로파리그 1회 등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7년 하이강으로 향했다.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점에서 중국으로 깜짝 이적을 선택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오스카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천문학적인 연봉까지 수령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오스카는 7년 동안 약 1억 7500만 파운드(약 3200억 원)을 받았다.
중국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중국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을 이어갔다. 하이강의 레전드로 남게 되며 7년간 248경기 77골 14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오스카는 중국슈퍼리그(CSL) 3회, 중국축구협회컵 1회, 중국슈퍼컵 1회 등 또 한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스카는 지난 3일 광주FC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끝으로 하이강을 떠나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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