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구독자 90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부부 진우와 해티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빠르게 상승하는 구독자 수와 그에 따른 막대한 수입 소문으로 주목받는 이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실제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900만 구독자, 4년 만에 이룬 성공
진우와 해티는 2020년 채널 개설 후 국제 커플로서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불과 4년 만에 900만 구독자와 58억 조회수를 달성했다. 특히 포브스 코리아에서 선정한 ‘2024 파워 유튜브 TOP10’에 포함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동상이몽’ 역대 최연소 영앤리치 부부로 주목받고 있다.
달콤 살벌한 신혼 비하인드
진우와 해티는 1996년생 동갑내기로, 데이팅 앱에서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한 사실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됐다. 해티는 “진우를 보자마자 결혼을 결심했다”며 진우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달콤한 결혼 생활 속에서도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해티는 진우가 사람들 앞에서 뽀뽀를 거부하는 것을 두고 “왜 이렇게 망설이냐”며 장난스럽게 구박했고, 진우는 “정신 차려 보니 결혼까지 오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63억? 현실은 국산 차 한 대 정도”
유튜브 구독자 900만 명을 보유한 부부에게 따라붙는 연수입 63억 소문에 대한 진우의 반응은 솔직했다. 그는 “숏폼 수익은 긴 영상의 100분의 1 수준”이라며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한 달 수입은 국산 차 한 대 가격 수준이라고 고백하며, 화려해 보이는 생활 이면의 현실적인 고충도 살짝 드러냈다.
진우는 또 “물론 식사할 때 가격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는 벌지만, 실제로는 아파트도 전세고 빚도 갚아야 한다”며 대중이 상상하는 ‘영앤리치’와는 조금 다른 현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라이브 방송과 팬들과의 소통
방송 중 공개된 진우의 라이브 방송 장면은 또 다른 반전이었다. 구독자가 수백만임에도 라이브 시청자는 50여 명에 불과했던 것. 진우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집중해서 라이브를 한다”고 말하며 수익보다도 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성공하고 싶어 워커홀릭으로 살아요”
진우는 유튜버가 되기 전부터 모델 활동과 연기 지망생 생활을 했으며, 지금도 배우가 되기 위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장편 독립 영화에서 셰프 역할로 출연할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해티 역시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꿨으나 생계 때문에 꿈을 잠시 미뤄야 했다고 밝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진우♥해티의 반전 매력
부부는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편안하고 현실적인 일상을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우와 해티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이웃 사유리를 초대해 한국어를 배우는 장면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티는 특유의 친근한 입담으로 진우의 평소 습관을 폭로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우와 해티는 가볍게 던진 듯한 농담 속에서도 진솔한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며, 1000만 구독자 ing 를 향해 달려가는 화려한 인기 뒤에 숨겨진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