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에서 그는 첫 맞선녀 최지인과 함께 소박하지만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첫 맞선녀로 등장한 최지인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미술 선생님으로, 단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주병진의 마음을 끌었다. 특히 그녀는 주병진에게 양평에서 직접 주운 밤을 선물로 건네며 다정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주병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녀 같은 마음을 느꼈다”며 “이걸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한 깊은 마음이 너무 좋았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주병진과 최지인 사이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서울 종로구 출신으로,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주병진은 산책을 제안했고, 최지인도 기꺼이 동의하며 함께 걷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최지인은 비탈길을 내려오며 주병진의 팔을 자연스럽게 잡아 그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주병진은 인터뷰에서 “팔을 잡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이거 뭐지? 사랑인가?”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년 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에 놀랐고, 정말 오랜만에 감정이 움직이는 순간이었다”라며 미소를 지어, 그의 오랜 독신 생활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관심을 모았다.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중년들의 사랑과 재혼 이야기를 그리며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주병진의 설렘 가득한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의 설렘을 소환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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