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X권유리X백지원의 ‘특별한 공조’...‘가석방 심사관’ 사이다 재미로 승부수 (종합)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11-11 15:22: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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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상’ 고수와 ‘풍차돌리기’ 권유리, 그리고 ‘마성’의 백지원이 함께 선보이는 속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가 찾아온다. 방송 최초로 ‘가석방 심사관’을 소재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연말 안방극장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가 참석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돈, 빽, 잔머리 써서 출소하려는 양심 불량 인간들은 내가 막는다!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와 관련해 윤상호 감독은 “궁극적으로 이 드라마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다윗이 양치기 소년이고 골리앗은 갑옷을 입은 거인 장군인데, 다윗이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것처럼, 우리 드라마는 ‘작은 돌멩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거대한 바위를 부실 수 있는 통쾌한 재미를 줄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직업이나 인물보다는 이야기에 집중된 드라마다. 극중 주인공인 이한신은 히어로는 아니다. 똑같이 인간적인, 완벽하지 않은 인물인데, 다윗에 비유한 것처럼 어떻게 큰 골리앗을 맞서 싸우게 되는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수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그동안 수없이 반복되던 검사, 변호사 중심의 법정물 틀을 깨고,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신선한 직업을 전면에 내세운 첫 작품이다. 뉴스에서만 접했던 가석방 제도를 중심으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석방 심사관’의 활약이 펼쳐질 전망이다.

고수의 연기 변신은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평소 강렬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왔던 고수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통해 코믹한 면모와 진중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극중 이한신은 자신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교도관에서 변호사로 또 가석방 심사관으로 직업 3단 변화를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달걀 세례를 막아주거나 반짝이 옷을 입고 공연까지 펼치는 등, 엉뚱함과 열정이 가득한 이한신으로 분하는 고수는 “기존에 (제가) 나왔던 드라마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한신만에 독특한 방법으로 접근해 나간다. 혼자 뭔가를 해결하기에는 현실에서는 힘들지 않느냐.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도움을 받고 같이 나아가는 데 공조, 주변의 힘을 많이 받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감독은 고수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원래 다윗이 다비드다. 고수의 별명이 다비드상이지 않느냐. 청춘 시절부터 지금까지 고수의 팬이었는데, 작품을 통해 더 깊어졌다. 막강의 비주얼을 가지고 있고, 편집실에서 방언 터지듯이 ‘잘생겼다’를 반복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고수가 가석관 심사관을 하느라고 너무 고생했다.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소화하느라고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잘 표현하는 것이 연출의 가장 큰 일이었다. 다들 본인의 일을 잘해 내셨고 자연스럽게 그 캐릭터가 돼 주셨기에, 저만 잘하면 된다 싶었다. 어떻게든 ‘같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대본과 촬영을 병행하면서 진행했다. 작가와 PD들이 공력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한신과 함께 펼치는 조력자들의 케미 또한 드라마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광역수사대 범죄수사팀에서도 에이스로 불리는 경위 안서윤(권유리 분), 흔적을 남기지 않는 ‘얼음 추심’으로 ‘업계 레전드’가 된 사채업자 최화란(백지원 분) 등 성격도 직업도 다른 이들이 펼칠 찰떡같은 협력 케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윤상호 감독은 “권유리의 경우 소녀시대 중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다이내믹한 캐릭터이다. 이번 광수대 형사 역할에 너무나 딱이었다. 재밌는 일화를 말하자면 첫 미팅에 영상을 찍어왔는데 풍차돌리기를 찍어 왔더라.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녀의 열정이 드라마에 어마어마하고 멋지게 녹아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지원에 대해서는 “정말 치명적인 배우다. 이렇게 현실에서 만나면 그렇게 참할 수가 없는데, 현장에 오면 그냥 마성을 발휘한다. 다 가식인 거 같다”며 “평소에는 얌전한데, 카메라 앞에서는 치명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권유리 안서윤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형사이다 보니 수사에 능통해서, 범죄자들을 시원하게 잘 잡아넣는다.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는데, 시청자 분들도 그 지점을 비슷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의 캐릭터와 분야가 다르지만 각 인물들이 공조를 하면서 서로의 장점이라든지, 캐릭터의 선을 유연하게 움직이이고, 그러면서 캐릭터 들이 조금씩 확장된다. 그런 지점이 끝까지 사이다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는 포인트인 거 같다”며 “통쾌하게 끝까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수는 권유리와 백지원과의 케미에 대해 “세 명의 호흡은 재밌었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권유리는 이에 대해 “워낙 베태랑 선배들이니 정말 재밌었다. 즉흥 연기하듯이 유기적으로 현장에 돌아갔다. 감독님도 조금 더 자유롭게 열어놓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하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백지원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세 사람이 만났다. 특히 화란 같은 경우는 같이 공조를 해도 괜찮은 걸까 싶은 역할이다. 이 인물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재벌 2세 빌런 지명섭(이학주 분)은 안하무인의 끝판왕으로 등장해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하게 된 이학주는 “대본을 읽으면서 재밌게 술술 읽혔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할 지 상상하면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내가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만나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제가 해보지 못했던 연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아주 설레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상호 감독은 이학주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저는 잘 모르겠는데 여자 제작진이 너무 좋아했다. 저 자리에 너무 많은 경쟁이 있었는데 여자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 등 떠밀리듯이 했다”고 하면서도 “연기를 너무 찰지게 잘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악역을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학주는 “그동안 욕망을 따라서 가는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연기할 때마다 특정 동물을 많이 떠올렸는데, 이번에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며 “풍족한데 오는 결핍이라든지 오랫동안 축적된 광기, 집착을 표현하고 싶었다. 특정 동물보다는 내 마음대로 되던 것이 안 됐을 때 어떤 느낌일 것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교도소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법정물이 아닌 유쾌하고 친근한 사이다 에피소드물로 이뤄졌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발한 방식으로 가석방 심사를 진행하는 이한신은 ‘개인적 복수’가 아닌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공적 복수’를 통해 현실의 체증을 말끔히 날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수는 “가벼운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고 통쾌하게 드라마에서 표현했다. 재미있게 봐 달라. 끝까지 좋은 기억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3다.

백지원은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 휴먼도 있고 사회 단면을 비판하고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 하나 더 포인트로 삼고 싶은 건 촬영 현장에서 볼 때 액션을 소화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하면서 유리 배우님이 액션을 많이 한다. 옆에서 볼 때마다 너무 대단하다 너무 존경심이 든다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부분, 통쾌한 액션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유리는 “드라마가 정말 시원하고 통쾌한 부분이 많다. 한 해의 연말을 시원하게, 답답했던 감정들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오는 11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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