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 한정숙(김소연)과 김도현(연우진)은 “친구보다 편한 남”으로 서로의 고민을 서슴없이 털어놓으며 서서히 가까워졌다.
위기의 순간마다 도와준 도현이 고마웠던 정숙은 이번엔 자신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나섰다. 방문 판매를 하느라 금제 여자들을 만날 일이 많으니, 도현의 친모 찾기 조력자가 되겠다는 것. 그동안 도현이 모아놓은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수첩에 메모하는 등 정숙의 성실함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그런데 지난 방송 말미,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난 도현이 정숙을 기습 포옹하는 엔딩은 이들 관계의 결정적 변화를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이 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이 절로 솟아오르는 가운데, 방송 직후 공개된 8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정숙과 도현은 예단을 보러 온 결혼을 앞둔 커플로 위장 조사에 돌입한다. 30년 전 방화 유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서다. 그런데 왕년의 고추 아가씨 진의 아름다움을 뽐내듯, 정숙의 고운 한복 자태를 보고 도현의 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른다. 오늘(3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도 두 사람 사이에 어쩐지 전과는 달라진 기류가 흐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무엇보다 위 영상에선, “정숙 씨와 같이 있으면 혼란스럽다. 확인해보고 싶다”는 도현에게선 확실한 감정 변화가 예측되는 바. ‘정숙한 세일즈’ 제작진은 “정숙에게만큼은 선 긋기를 하지 못하고 신경 쓰는 도현이 스스로 감정 변화를 감지하고 혼란에 빠진다. 입덕 부정기의 시작이다”라고 예고하며, “정숙에게 구원자였던 도현처럼, 정숙 역시 그의 구원자가 되어 줄 수 있을지 역시 반드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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