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방송분에서는 연애의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5기 정수가 18기 정숙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설렘과 아쉬움이 뒤섞인 로맨스를 펼쳤다.
정수는 이 밤, 정숙을 조용히 벤치로 초대해 짧지만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내가 본 사람이 맞다면, 이걸로 충분하다”는 말로 사랑을 전한 그는 첫인상 선택을 15기 순자에게 했음을 밝히며 마음의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가 뒤늦게 자신의 진심을 정숙에게 향하게 된 것은 첫인상 선택을 뒤집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정숙은 이 지점에서 ‘나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마음이 내려간 과정을 전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정숙은 정수가 “상처를 받은 건 아니냐”고 물었을 때, 기분이 나빴다기보다는 단순히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대답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관해 정수 역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맞다”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이후 결혼의 의미를 더 크게 느끼게 됐다”는 인생 경험을 공유하며, 이제야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정숙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그러나 정숙은 인터뷰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미 정수에 대한 마음이 사그라든 후에 고백을 들으니, 오히려 “떨리고 설레기보다는 마음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는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해 아쉬운 타이밍의 연애가 된 두 사람의 서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정숙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던 정수의 노력이 빛났지만, “타이밍이 어긋났다”는 정숙의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아쉬움 속에 마무리되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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