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김민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민희는 이혼 사실을 오랫동안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전 남편의 암 투병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이혼 후 전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서도 포기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그가 사망할까봐 두려워 이혼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며 “다행스럽게도 전남편은 현재 건강을 회복하여 골프를 칠 정도로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 사실을 밝힌 후 몇몇 남성들이 부적절하게 접근했었다”라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아는 사람 남편도 접근했다. 밤에 만나자는 전화까지 올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김민희는 “연하도 나를 책임질 수 있다는 듯 행동해서 ‘이런 꼴 보려고 자식 키운 줄 아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었다”며 좋지 않은 경험들 때문에 자연스레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고 이혼 사실을 더욱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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