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4-10으로 패했다.
선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최원태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에 도전했지만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 구자욱에게 스리런홈런, 4회 김영웅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10점대의 평균자챌점을 기록, 1패 1세이브 3홀드에 그쳤는데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김진성이 0.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정우영이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유영이 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백승현이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이지강이 0.2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이종준이 0이닝 2피안타 2실점, 김대현이 1이닝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이하 염경엽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장타로 연결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Q. 최원태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지.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실투를 맞았다.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
Q. 5차전까지 가면 다시 최원태가 나서는지.
(이)지강이를 낸 게 5차전 생각을 했던 건데, 원태가 나을 것 같다.
Q. 괜찮았다고 생각한 투수가 있었는지.
함덕주를 안 쓴 이유는 아직까지 연투에 무리가 있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엘리 4명이서 승부를 내야 한다.
Q.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올해 준PO도 1차전을 패배로 시작했는데.
우리도 타선의 힘이 있다. 어차피 세 번을 이겨야 한다. 세 번을 어떻게 이기냐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 타선이 터졌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2차전 선발인 엔스인 것 같다. 엔스가 내일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 우세할 수도 있고, 밀릴 수도 있다. 2차전이 중요하다. 원태가 긁히는 날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내일은 엔스에게 기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대구에서 1승 1패하면 된다. 내일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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