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PI 발표 시간 앞두고 흔들리는 비트코인(BTC) 시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15 11:54: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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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 (국제뉴스DB)

가상화폐 시장의 중심축, 비트코인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6만 달러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6만 5000달러를 다시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3% 하락한 6만 168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도 1.76% 하락한 2888달러에 거래 중이며, 리플은 변동 없이 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의 거래 가격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비트코인은 8664만원, 이더리움은 406만2000원, 리플은 703.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4월 CPI 결과는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에 주목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월 CPI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치로, 시장은 CPI 결과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제로캡은 CPI 발표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예측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6.5만 달러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저항 요인으로, 6만5000 달러 사이에서 매수한 주소들이 현재 손실 중이기 때문에 이 구간을 돌파해야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구스타보 파리아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 보유 주소들의 매도 압력 감소와 단기 보유 주소들의 매도 중단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결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서는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첫 금리 인하가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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