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 포스터
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가 개최된다.
팬지문학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인문공동체 책고집이 수행한 디딤돌 인문학(한국형 클레멘트 코스)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강좌에 참여한 전국 53개의 교정시설(교도소, 구치소)과 노숙인시설, 지역자활센터에 속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특별한 문학상이다.
제1회 팬지문학상에는 전국 26개 교도소·노숙시설 등에서 총 288편이 응모됐다. 팬지문학상은 글의 완성도보다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본 글’, ‘희망과 의지를 담아낸 글’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문체부장관상)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경기도 시흥 베다니마을 강진민 씨의 산문 ‘창백한 아이’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산문 ‘창백한 아이’에 대해 ‘10살 무렵 학대를 마주한 기억을 용기 있게 재현하고, 결국 아버지를 용서하는 결말이 놀라울 정도로 진실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팬지문학상은 당선작 1편을 뽑는 여타 문학상과 달리 다수의 수상자(20명)를 선정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디딤돌 인문학을 운영한 인문공동체 책고집의 최준영 대표는 “가난한 이웃들의 애잔한 삶의 소리와 핍진한 사유가 담긴 팬지문학상 수상작들을 더 많은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디딤돌 인문학
디딤돌 인문학은 삶의 위기와 사회적 단절을 겪는 이들이 인문학을 통해 다시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공공 인문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를 지향하며, 인문학을 단순한 교양이나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삶을 회복하는 실천의 언어로 확장해왔다.
디딤돌 인문학은 교정시설 재소자, 노숙인, 취약한 환경에 놓인 이들과 함께 읽고, 쓰고, 말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이어간다. ‘디딤돌’이라는 이름에는 넘어지지 않기 위한 거대한 다리보다 다시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작지만 단단한 발판 하나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 역시 그 디딤돌 위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다.
인문공동체 책고집 소개
인문공동체 책고집은 지역성·공공성·상호주체성·자립성·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인문 정신이 숨 쉬는 공동체 문화를 지향한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인문학·예술·과학 강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국 자활·노숙 기관을 비롯한 여러 현장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유와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의 존엄을 확인하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를 꿈꾼다.
출처: 인문공동체 책고집
언론연락처: 인문공동체 책고집 최준영 대표 031-252-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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