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및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0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UAE를 상대로 고전했다. 13개의 슈팅을 시도, 그중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했다. 수많은 크로스, 그리고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얻은 건 1골이었다.
결승골도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이태석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013년부터 6회 연속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 그리고 파리로 한 걸음 다가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니시오 류야의 퇴장, 수적 열세에도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수적 열세가 발목을 잡을 수 있었던 일본. 그럼에도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공세를 잠재울 수 있었다. 결국 마츠키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B조는 대한민국과 일본이 나란히 1, 2위 오른 가운데 UAE와 중국이 3, 4로 밀렸다.
태국은 ‘난적’ 이라크를 상대로 2-0 쾌승했다. 전반 26분 에라완 가르니에의 크로스를 와리스 출통이 마무리하며 1-0 리드했다. 후반 65분에는 교체 투입된 티라삭 포에피마이가 코너킥 상황에서 출통의 킥을 정확히 머리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경기에선 사우디 아라비아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무자비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4-2 대승했다.
아이만 야히야가 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렸고 라야네 하미두와 하이탐 아시리가 전반을 지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지키스탄 역시 전반 1-1 동률을 이루는 등 분전했으나 사우디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사우디와 태국이 C조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타지키스탄과 이라크가 3, 4위로 내려앉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