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 대사, 1037고지 전투전적비 참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16 11:39: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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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철 36사단장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에토리 주한 프랑스 국방무관이 강원도 평창군 1037고지에 있는 프랑스군 전투전적비를 찾아 참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제36보병사단>
하헌철 36사단장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에토리 주한 프랑스 국방무관이 강원도 평창군 1037고지에 있는 프랑스군 전투전적비를 찾아 참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제36보병사단>

(강원=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지난 15일, 주한프랑스 대사(필립 베르투) 일행을 초청하여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1037고지 프랑스군 전투전적비’(강원도 평창군 소재)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헌철 36사단장, 필립 베르투 프랑스 대사, 프레데릭 에토리 국방무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형과 전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렬히 산화한 프랑스군 장병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전투전적비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36사단 장병들과 프랑스 대사 일행이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전투 투입 기동로를 도보답사 하고 있다.
36사단 장병들과 프랑스 대사 일행이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전투 투입 기동로를 도보답사 하고 있다.

참배를 위해 사단 장병과 프랑스 대사 일행은 프랑스군이 6·25전쟁 시 실제 이용했던 전투 투입 기동로인 문재터널에서 1037고지까지 도보답사는 물론, 주먹밥을 취식하며 당시 상황을 상기하는 뜻깊은 시간도 병행했다.

1037고지 전투(1951. 3. 5)는 프랑스군이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28명이 전사하고 113명이 부상당한 격전지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격전의 현장에 전투전적비가 건립되었다.

36사단은 지난해 11월, 작전지역 내 1037고지에 등재되지 않은 프랑스군 전투전적비가 있다는 것을 확인 후, 상급부대와 협업하여 육군본부 심의를 통해 정식으로 전적기념물로 등재하여 올해부터 예산 확보를 통해 전투전적비를 보수하고 정기 및 수시 정비 작업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고, 지난 2월 8일에는 프레데릭 에토리 국방무관을 초청해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프랑스 전투전적비(강릉원주대 소재)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가 프랑스군을 기리는 전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가 프랑스군을 기리는 전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한편, 부대는 전투전적비 참배 전, 주한 프랑스 대사 일행을 부대로 초청하여 군악 환영연주, 사단 소개영상 시청, 일반현황, 드론 및 대드론 장비 전시도 병행하였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1037고지 전투 현장을 답사하며 프랑스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넋을 기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한·프 양국의 군사 우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헌철 36사단장은 ”전투전적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상징물일 뿐만 아니라 시대적 아픔의 기억들로, 73년 전 그날의 값진 승리와 프랑스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투전적비에 대한 관리를 지속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ye12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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